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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금융 이야기/Fund Platform

어디로 가야하나? 두번 째 이야기

어디로 가야하나?,

두번 째 이야기

2013년 5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2.75%에서 2.50%로 25bp 인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가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객관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By Joseph S. Park


1. 기준금리 인하, 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지난주 기준금리 인하 후에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또 한 차례 인하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1%대 예금금리 시대가 열릴 것 같습니다. 은행들은 기준 금리 인하를 예측하고 예금금리 인하를 선반영하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추가로 금융기관마다 금리 인하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금하여 이자로 생활하는 분들이나 금리 연동 연금저축에 가입한 가입자들에게 심한 박탈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반대로 기업대출이나 가계대출에는 대출 이자 절감 효과로 이자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게 돼, 희비가 엇갈립니다. 이에 주가 연계 상품의 출시가 적극 이루어지고 있고,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거라 시장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로 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가야한다는 논리는 좀 조심스럽습니다. 





2. 물가상승은?


금리 인하가 되면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효과가 있을 수 있고, 이에 물가에 선 반영될 수 있어 금리 인하는 신중해야 합니다. 입장에 따라 장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당장 위급한 상태는 아니었는데 좀 아쉽습니다. 정부나 정치권에서 여러 이유로 금리 인하 압박을 한 영향 아닐까요? 일본도 물가상승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외신에 보도 되기 시작합니다. 이럴 경우 예금금리 1% 시대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요?




3. 부동산 시장 살아나나?


아직은 정부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입니다. 다만 최근 부동산 담보대출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부동산 시장의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4.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예금금리 1% 시대는 예금자 입장이나 투자자로서 참 답답한 상태입니다. 다른 나라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주가는 박스권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첫 번째, 지정학적 위험을 들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위험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훨씬 크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을 위험자산으로 생각해 순매도가 하고, 일본과 기타 신흥 시장에서의 순매수하는 대조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엔저 현상으로 일본의 기업 및 관광산업이 활성화되 일본은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일본의 주력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거라 예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투자자금이 일본 주식시장으로 대거 몰려 닛케이 지수는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거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분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기업실적이 저조한 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셋째, 뱅가드 자산운용그룹의 한국주식 순매도의 영향이 있습니다. 이미 언론에 많이 보도되어 더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수급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넸째, 전 세계적인 금리인하 기조로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채권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은 증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주 일본 자금이 다른 나라 채권으로 대거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기관투자가들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다가 일본 자산가치 하락에 더는 견디지 못하고 다른 수익처를 찾아 자금이 이동하는 엔케리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환율전쟁' 혹은 '통화전쟁'에서 미국, 일본, 유럽연합 기타 신흥 시장 국가들의 비해 주도적이라기보다는 떠밀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또한, 그럴만한 재정적인 여력도 부족합니다.




5. 시장의 반응은?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의 본격적인 예금금리 인하가 예고된 가운데 예금자들이 주가연계 예금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금금리 1% 시대가 보수적인 예금자들의 투자성향마저 수익성 위주로 바꿔놓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KB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이번 주 예금금리를 내릴 예정입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예금상품 금리를 0.1~0.2%포인트 낮출 예정이고 농협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2~0.3%포인트 인하할 방침입니다. 기업은행도 조만간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하고 이르면 16일부터 하향조정분을 반영할 예정입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번 주 안으로 0.2%포인트 수준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은행들이 또다시 금리를 낮추면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1%대 정기예금 시대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의 발표로는 3월 말 현재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가중평균 금리(잔액기준)는 연 3.27%, 3월 신규 가입자의 가중평균 금리는 2.85%에 불과합니다. 일반 예·적금 상품으로는 3% 수익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고객들은 원금은 보장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주가지수연동상품(ELD)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



투자자에 소극적인 예금자나 이미 투자를 하고 투자자로서 수익률을 어느 정도 에측할 수 있는 투자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군중심리로 주식시장의 유동성의 힘을 기대하고 직접투자나 주식연계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채권 수익률이 높다고 무작정 국외채권을 직간접 투자하는 것은 금리 상승 시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고, 국외 채권은 환차손도 고려 해야 합니다. 즉 이 시대의 금융 환경에서는 변수가 참 다양하고 많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단일 테마 상품 (주식 및 주식 연계 상품, 국내외 채권 상품, 주가지수 연계 상품 등)에서 벗어나 모든 투자 테마(국내외 모든 투자처 및 테마)가 한 곳에 있어 상황에 따라 투자 테마까지도 바꿀 수 있는 펀드 플랫폼 시대도래하지 않을까요?


이미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펀드 슈퍼마켓이나 펀드 플랫폼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파이낸셜 어드바이져펀드 매니저 등의 조언을 받거나,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위험수용 정도와 목표 수익률을 고려하여 장기적으로 운용하면서 필요할 때 인출하여 씁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예금, 펀드, 변액보험, 연금 등을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 하나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는 전 세계 시장에서 2% 내외의 유가증권 시장이 아닌 더 넓은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Reference; Bloomberg, Youtube,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