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Commodity)를 모르면,
투자를 논하지 마라
오늘날 원자재는 제4의 금융자산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규모 면에서는 여전히 주식, 채권, 외환시장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원자재 장외파생상품시장의 규모는 2012년 말을 기준으로 채권 시장의 0.6%, 외환시장의 4.9%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는 원자재가 전통적인 금융자산에 비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원자재시장은 앞으로도 강세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세기에 들어서 세 차례에 걸친 강세장(1906~1923, 1933~1953, 1968~1982)이 평균 17년 동안 지속된 것으로 볼 때 2000년대 중반에 시작된 현재의 강세장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전 세계 원자재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 상태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강세장을 지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는 주요국들의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은 소위 'paper demand', 즉 실물이 수반되지 않는 선물옵션의 수요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경기에 민감하다는 특성 때문에 강세장에서도 2008~2009년과 같은 큰 폭의 하락이 나나날 수 있겠지만, 기본 방향은 우상향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시장에서 재미를 보기 위해서는 당연히 합당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투자 대상이 되는 기업의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분석하는 것처럼 원자재의 생산과 수요 및 시장 동향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만 현명한 투자자로 대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원자재를 모르는 이여! 감히 투자를 논하지 말지어다."
이 말은 이미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By Joseph S. Park
Source; '당시만 몰랐던 국제금융 이야기' 국제금융센터 원장 이성한 지음, 21세기북스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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