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s Insight: Wake up to the #Twitter effect on markets
Investors need to spend more time thinking about the way social media can effect on markets
April 18, 2013
이토로(eToro), 투자도 SNS시대··· 소셜미디 활용 투자 수익 높아.
세 부류의 개인 투자자가 있다고 치자. 한 사람은 지극히 평범한 나홀로 투자자 A씨. 또 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투자 고수를 따라하는 B씨.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양한 투자 의견과 전략을 취합해 투자에 접목하는 C씨. 누구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을까?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각) 세 부류의 대표적인 현대 투자자 유형을 소개하며, 연구진의 실험 결과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모으면서,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과 토론을 벌이며 투자를 해나간 사람의 수익률이 월등하게 좋았다"고 보도했다.
◆ SNS 활용한 투자자 수익률 으뜸
이 실험을 주도한 MIT의 경제학자 샌디 펜틀랜드와 야니브 알트슐러 교수는 실험 과정에서 투자자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취합할 경우 수익률도 따라서 올라간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한 두 명 정도의 투자 고수를 따라한 투자자의 경우 일반 투자자들에 비해 4% 정도 나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 반면 다양한 투자 의견을 섭렵한 투자자의 경우 추가 수익률은 10%에 달했다.
FT는 "이들이 최적의 다양화 전략을 통해 투자 관련 트윗까지 혼합한 결과 수익률은 209%까지 높아졌다"며 "보다 다양한 정보를 교환해서 투자에 활용하면 분명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를 진행한 펜틀랜드와 알트슐러 교수는 처음에는 군중 심리와 투자 수익률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소셜미디어에 나타난 빅데이터를 통해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 두 교수는 투자자용 트위터라고 할 수 있는 ‘이토로(eToro)’에서 해답을 찾았다.
◆ 투자자용 트위터도 등장 인기몰이
이토로(eToro)는 생긴지 15개월 정도 된 투자 전용 소셜미디어. FT가 취재할 당시만 해도 가입자 수는 270만명이었다. 하지만 보도가 나간 후 회원수는 폭증, 하루만에 4000만명을 훌쩍 넘겼다. 회원 대부분은 실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브로커 등 투자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다.
이토로의 사용 방법은 트위터와 비슷하다. 가입자는 누군가를 골라 팔로우(follow)해 그 사람이 올린 투자의견을 읽는다. 그리고 그의 의견이 마음에 든다 싶으면 복사(copy)한 후, 그의 투자 전략을 가져와서 실행한다. 팔로어에 이어 투자 전략 카피어(모방자)가 되는 것이다.
카피어가 되면 팔로우 상대의 투자 전략을 모방할 수 있다. 현재 이토로에서 카피어가 가장 많은 사람은 스페인 출신의 훌리오 루스 페르난데스라는 4년 경력의 트레이더. 그는 8800여명의 카피어를 거느리고 있다. 그는 유로달러와 파운드달러 등 외환을 주로 다루지만 가끔 금도 거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익률이 가장 좋은 회원은 ‘tissio77’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탈리아 출신의 트레이더. 그는 최근 6개월새 94%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 국내서도 SNS 투자 ‘꿈틀’
FT는 2주 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소셜미디어 공시를 허용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앞으로 소셜미디어가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신문은 "투자에 필요한 정보는 가능한 한 많이 수집하는 것이 좋다"며 “한 때 좋았지만 엔화나 금, 비트코인에 몰빵 투자한 사람들의 결과가 지금 어땠는지 생각해 보라”고 조언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SNS를 투자에 활용해 보려는 시도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는 전문회사인 다음소프트는 최근 트위터와 블로그 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을 조합, 투자에 적용하는 모델을 개발해 실전에 적용해 보기도 했다.
다음소프트는 SNS 이용자들의 대화를 모은 후, 이를 기쁨과 슬픔, 즐거움, 괴로움 등 9개 범주로 분류했다. 그리고 긍정적인 단어와 부정적인 단어의 증감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팔아봤다.
결과는 놀라웠다. 지난해 8월 3000만원을 가지고 시작한 투자는 6개월 뒤 10%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6%를 웃도는 결과였다.
윤준태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불필요한 변수를 없애기 위해 거래 시간과 대금 등을 사전에 정해놓고 투자를 했다.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래 대금 등을 조절했다면 더 나은 수익을 올렸을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SNS와 투자를 접목시키는 시도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By Joseph 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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