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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금융 이야기/Insurance

이상한 보험료 인상

이상한 

보험료 인상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료 인상폭을 최대 2~3% 수준에서...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대형 생명ㆍ손해보험사들은 올해 신규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폭을 소비자 물가 예상 수준인 최대 2~3% 수준에서 묶을 계획입니다. 


보험사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4월부터 표준이율이 0.25%p 내린 3.50%로 하향 조정될 예정이어서 보험사들은 5~10%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긴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내달부터 신규 고객에 인상된 보험료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었습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보험료 인상에 제동을 걸면서 보험사들은 인상폭을 낮추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금감원은 표준이율 0.25%p 하락이 그대로 예정이율에 반영되면 10년 만기 상품을 기준으로 3~5%의 보험료 인상 압박이 생긴다고 보고 있지만, 표준이율 하락에 따른 준비금 추가 적립 부담을 모두 보험료 수입으로 보충하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용절감, 자체 구조조정, 대주주 출자 등으로 준비금 추가 적립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음에도 무조건 보험료만 올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내세워 ‘절판 마케팅’을 벌이는 것도 경고할 정도로 강한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마치 전체 상품의 보험료가 오르는 것처럼 소비자를 호도해 보험료가 오르기 전에 가입하라는 ‘절판마케팅’ 움직임이 감지된다”“절판마케팅이 많은 보험사는 검사에 나서고, 필요할 경우 강한 조치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보험사의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역마진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경영여건이 좋지 않아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라고 말했습니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평균 2.5%를 인하했던 자동차 보험료와 관련해 최근 폭설과 한파로 손해율이 급등했지만, 서민 생활에 가장 밀접한 항목인 만큼 올해 인상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장기상품이 많은 종신보험과 질병 보험도 대부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표준이율이란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려고 확보한 돈(책임준비금)에 붙는 이율로, 보험사가 준비금을 운용해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수익률의 기준치입니다. 표준이율은 금감원이 매년 정해진 계산식에 맞춰 시중금리를 고려해 자동 산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