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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NEWS

세계금융시장 요동

세계금융시장,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으로 요동

3월 18일 세계금융시장 키프로스 구제금융안 영향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강한 매도세...








욕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일부 전문가들이 '비이성적인 풍요(irrational exuberance)'라고 불리는 랠리를 상당기간 지속해왔지만, 지난 16일 합의된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은 투자자들에게 엄격한 '현실점검(reality check)' 기회를 제공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다시 말해,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18일 어제 아시아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risk assets)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2.7% 하락 마감했고,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이날 오후 4시 21분(한국시각) 현재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35% 급락했습니다.



구제금융안이 확정되려면 의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키프로스 의회는 전날에 구제금융안 심의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사전 협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심의는 18일로 연기됐습니다. 18일은 은행 휴업일이어서,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19일에 발효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구제금융안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더 큰 파국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아테네에 있는 정치 컨설턴트 업체 STR의 존 디마키스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키프로스는 무척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정부나 금융 부문 모두 그렇다"며 "만약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키프로스는 의회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정당이 없어 구제금융안의 의회 통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의회가 비준을 거부하면 키프로스 2대 은행은 파산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새벽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키프로스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100억 유로(130억 달러)를 지원하는 대신에 10만 유로 이상의 예금계좌에 9.9%, 10만 유로 미만에 6.75%손실 부담금을 부과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지원 조건이 16일 아침 발표되면서 키프로스 시민은 충격에 휩싸였고 현금 자동인출기(ATM)에선 예금 인출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상당수 ATM에선 몇 시간 내에 현금이 바닥났고, 전자송금은 중단됐습니다.


건이 달린 구제금융안 때문에 세계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키프로스가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는 5번째 국가가 됐지만 '예금 과세'라는 이례적 조건으로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마라톤회의 끝에 최근 키프로스에 대한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지만 대신 모든 예금계좌에 일회성 부담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예금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고, 당장 뱅크런(예금 대량인출)도 촉발됐습니다.






프로스는 어떤 나라인가






지중해 동부에 자리한 총면적 9천251㎢의 작은 섬나라로 터키 남부 지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수도는 니코시아. 인구는 113만 8천여명이고 그리스계 주민이 77%, 터키계 주민이 18%를 차지합니다.

1974년 그리스계의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이에 맞서 터키 정부가 터키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북부 지방을 점령하면서 남북으로 분단됐습니다. 


국제사회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그리스계 남키프로스(키프로스 공화국)를 섬 내 유일한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터키계 북키프로스는 터키로부터만 독립국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제경제에서 위상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0.2%가량으로 작은 편입니다. 유로존 내에서는 몰타와 에스토니아 다음으로 경제규모가 작습니다. 유로존에는 지난 2008년 진입했습니다.


키프로스의 2012년 구매력평가(PPP)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235억 7천만 달러(26조 3천억원)로 세계에서 125위입니다. 1인당 GDP는 2만 6천900 달러입니다.


국가 경제의 5분의 4가량을 관광업과 금융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재벌과 부호들에게 '조세 피난처' 역할을 하는 등 러시아와 관계가 돈독합니다.




위기의 발단은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키프로스는 건실한 재정 운용과 높은 성장률 등으로 경제가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2009년에 침체를 경험하기는 했지만 유로존 여타 국가보다는 타격이 덜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그랬던 키프로스가 구제금융 사태에까지 내몰린 것은 무엇보다 유로존 위기의 진원지 그리스에 금융과 경제를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키프로스의 양대 은행그리스 국채의 주요 보유자로,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키프로스 GDP의 160%에 달하는 금액을 그리스 국채에 투자했습니다. 


키프로스는 자국 은행권이 지난해 그리스 국채 상각으로 본 손실이 45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유로존 위기 고통분담 과정의 '희생자'라는 것입니다.


그리스에서 온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리조트와 호텔 등의 폐업도 잇따랐습니다. 


키프로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에 GDP 대비 127%까지 치솟았고 신용등급도 줄줄이 강등당했습니다.


키프로스는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논란이 된 '예금과세'는 무엇인가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주말 키프로스에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신 이례적으로 모든 국내 예금 계좌에 일회성 부담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10만 유로 이상 예금에 대해선 9.9%, 그 이하 예금에 대해선 6.75%를 뗀다.


AFP 통신은 "은행에 어떤 식으로든 돈을 맡겨놓은 사람은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숨을 곳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키프로스는 이를 통해 은행 자본 확충 등을 위한 자금으로 약 58억 유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금자들은 은행 주식 등으로 보상을 받게 되지만, 기본적으로 은행들이 부실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적했습니다. 




키프로스 국내 반응은


키프로스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은행권에 대한 자금 수혈이 끊길 것이기 때문에 다른 도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경제 전체가 무너지고 유로존에서 이탈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서민 예금자들까지 유로존 위기의 '벌'을 떠안게 되는 셈이기 때문에 키프로스 내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은행 예금이 타깃이 된 것도 이번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포브스는 "시민의 지갑에서 직접 돈을 꺼내 가기로 한 것은 키프로스가 처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럽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에 불과한 키프로스지만, 디폴트에 빠질 경우 유로존 전체에 대한 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구제금융이 단행됐지만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은 높아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실제로 유로-달러 환율은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1유로에 1.2891달러로 작년 12월 초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해지면서 달러-엔 환율도 1달러에 94엔 후반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Source; http://www.ft.com/intl/cms/s/0/762986de-8f7d-11e2-a39b-00144feabdc0.html#axzz2Nh9anvyk


http://www.ft.com/intl/cms/s/0/555e877e-8fb9-11e2-ae9e-00144feabdc0.html#axzz2Nh9anvyk



Reference;


구제금융 [bailout, 救濟金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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