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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의 새벽은 밝아오는가?

미국경제의 새벽은 밝아오는가? 


미국의 장기실업문제가 완화되고 있습니다.





국노동부 2012년 12월 통계에서 6개월 이상 실업자를 의미하는 장기실업자가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9.1%로 3년래 최초로 40% 밑으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장기실업문제 해결이 여전히 요원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장기실업자 수는 48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0년 650만 명보다 감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지나치게 많습니다.


미국경제 회복 기미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도 장기실업률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된 바 있습니다. 전체 실업률은 2009년 후반 정점을 찍은 이래 꾸준히 감소했지만, 장기실업률은 2010년까지 계속해서 상승하다가 2011년이 되어서야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체 실업률보다 장기실업률이 더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장기실업자 수는 83만 명 감소하면서 전체 실업자수 감소분(84만 3,000명)의 대부분을 담당했습니다. 장기실업률 감소는 전반적인 미국경제에  희소식입니다. 



기실업자 수 감소가 100% 취업에 기인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인 수백만 명이 구직활동을 포기하면서 정부 실업통계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취업포기자는 실업률을 계산할 때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장기실업률 감소는 이와 같은 취업포기자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취직을 원한다고 답한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40만 명밖에 늘지 않았으나 취업자 수가 240만 명 증가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장기실업률 감소가 취업자 증가에 크게 기인했음을 알 수 있다고 샤리프 애널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장기실업자의 취업전망이 밝다는 뜻은 아닙니다. 2012년 4월 취직에 성공한 장기실업자 비율은 10%로 단기실업자의 25%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그러나 직장을 그만두거나 해고되는 사람이 계속해서 생겨나 가기 때문에 단기실업자는 장기실업자에 비해 취업률이 높더라도 전체적인 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몇 개월 동안 단기실업자 수는 장기실업자보다 천천히 감소했습니다.


장기실업자가 직장을 찾더라도 새 직장에서 전 직장보다 훨씬 낮은 임금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스턴대학과 컬럼비아대학, 고용연구협회(IER) 연구진이 공동수행한 연구에서는 실업기간이 1년 길어질 때마다 직장을 찾았을 때의 임금이 11%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 이상 직장을 찾지 못한 초장기실업자는 최근의 장기실업 감소 득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2년 미만 장기실업자 수는 12% 감소했으나 초장기실업자 수는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제학자들은 장기실업이 감소한 이유로 몇 가지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09년 10%까지 치솟은 실업률은 2012년 12월 7.8%까지 떨어졌습니다. 초기에는 단기실업자에게만 혜택을 주던 채용시장 개선영향이 이제 장기실업자에게까지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택시장 회복이 장기실업 추가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기실업자 다수는 주택시장 거품이 터졌을 때 직장을 잃은 건축노동자입니다. 지금까지 늘어난 주택신축이 건축업계 채용 급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전문가 다수는 2013년에 건축업계 채용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지급기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도 장기실업 감소를 설명해주는 한 가지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Source;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127887323442804578233390580359994.html?mod=WSJASIA_hps_LEFTTopWha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