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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금융 이야기/Fund Platform

투자자를 위한 성배는 존재하는가?

투자자를 위한 성배는 존재하는가?

믿거나 말거나지만 투자자를 위한 마법의 성배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투자자를 위한 마법의 성배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2,62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텍사스에 있는 자산운용사인 DFA(Dimensional Fund Advisors) 대표 데이비드 부스는 “기막힌 아이디어는 2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다”고 말했습니다.


근 그는 다른 저명한 투자자들과 함께 "gross profitability" or "quality."  (총수익성’ 혹은 ‘우량성’)이라 불리는 재무척도에 고무됐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이익을 낼 기업을 판별해 주는 듯한 척도입니다. 새로운 펀드들도 어느 정도는 이 척도를 바탕으로 론칭합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미리 알아야 할 사항은 어떤 걸까요?

금융경제학저널에 곧 실릴 예정인 로체스터대 로버트 노비-막스 교수의 연구를 따르면, 1963~2011년 사이 할인가에 팔린 우량주가 전반적인 시장 실적을 연 4%포인트 이상 앞섰다고 합니다. 저렴하면서도 하락장에서 큰 손실을 보지 않는 가치주들이 같은 기간에 올린 실적마저 능가하는 수치입니다. 우량주는 가치주가 저조한 실적을 보일 때나 우수한 실적을 보일때나 한결같이 더 나은 실적을 낸다고 합니다.


자산운용사 이피션트 프론티어 어드바이저의 머니매니저 겸 투자이론가, 윌리엄 번스타인 

“뭔가가 있다.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왜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효과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맨 밑줄(순익)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거의 맨 윗줄(총매출액-기본비용)입니다. 기업의 재화와 서비스가 생산에 들어간 비용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어들인다면 매출총이익이 높다는 의미이며, 우량주라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노비-막스 교수는 “이런 식으로 따지면 기업의 건강상태에 관해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업들이 장기 성장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많은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순익을 깎아 먹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어떤 기업이 R&D에 투자하는 이유는 신제품을 계속 만들어 앞으로 이익을 강화하려 하기 위함입니다. 올해 순익에는 타격을 주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우량성척도는 기업들의 R&D 비용을 불리한 것으로 계산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 미래에 더 많은 이익을 낼지 더 정확히 가려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4분기 동안 아마존닷컴은 611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습니다. 매출원가 혹은 기본비용은 443억 달러였고, 따라서 총자산 326억 달러에 대한 매출총이익은 168억 달러가 됩니다. 하지만 이 중 거의 140억달러를 R&D와 마케팅에 지출했기 때문에 보고된 순익은 마이너스 3,900만 달러였습니다.


순익에만 급급하면 미래에 대한 아마존의 엄청난 투자를 간과할 수 있습니다. 이런 투자는 곧 보상받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우량성척도는 이런 종류의 순수 수익성을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워런 버핏이 오랫동안 자신의 주식 고르기 전략에서 몸소 보여줬듯, 투자자들이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저평가하면 일반적인 잣대로는 비싸 보이는 주식이라도 헐값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운용규모 710억 달러로, 우량성척도를 사용하는 펀드를 론칭하는 AQR자본관리의 클리프 아스네스 경영이사는 우량성을 계산에 넣는 것이 “보다 정확하게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언급합니다.


펀드회사들도 이를 알아챘습니다. 지난 12월 DFA는 우량주와 보다 고가의 ‘성장’주를 접목시킨 네 개의 펀드를 소개했습니다. AQR은 이달말 우량주에 저렴한 ‘가치’주 및 빠르게 움직이는 ‘모멘텀’주를 합친 세 개의 펀드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연간 운용 수수료로 DFA는 0.2~0.55%를 부과할 계획입니다(AQR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량성에만 근거해 투자하는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는 아직 나와 있는 게 없어서 그렇지 크게 뒤처질 일은 없다는 게 업계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입니다.


이런 식의 주식 고르기는 어느 주말 아침, 잠옷 바람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작업이 아닙니다. 가망이 있어 보이는 각각의 투자대상 기업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다시 총자산으로 나눠야 합니다.


노비-막스 교수는 이 비율이 0.33 이상이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그다음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을 찾아야 하는데, 1.7 이하가 이상적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대기업을 위주로, 다양한 업계와 수십 가지 주식 등으로 투자처를 다각화하는 편이 좋습니다.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새로 출시되는 펀드들이 무르익어 가는 모습을 느긋하게 지켜보십시오. 매니저들이 수익을 내는지도 지켜보십시오. 그리고 나서도 관망하는 자세로 좀 더 기다리는 겁니다. 머지않아 투자자들이 우량주가 과대평가돼 있으며 다른 투자 스타일이 더 낫다고 불평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명심하세요. 그때가 되면 당신은 ‘우량’주를 ‘다량’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The source;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127887323293704578334491900368844.html?mod=WSJ_Markets_LEFTTopStories

Reference; http://www.dfaus.com

                               http://www.aqrcapit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