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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금융 이야기/Financial Plan

숫자를 뺀 재무설계

"숫자를 뺀 재무설계"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Don't Eat the Marshmallow...Yet!"





다 보면 참 엉뚱한 데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곤 합니다. 2006년 봄, 이 책을 처음 접하였을 때 이 책은 나에게 잔잔한 흥분을 제공하였습니다.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 편이지만, 다른 책과 달리 남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참 좋은 책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겠지만 뭔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 안개 같은 정체가 너무 궁금해 큰 모험을 단행했습니다.


Don't Eat the Marshmallow... Yet!


THE SECRET TO SWEET SUCCESS IN WORK AND LIFE


Joachim de Posada and Ellen Singer


작하셨겠지만, 원서를 주문하여 보게 됐습니다. 이 사소한 용기가 나에게 큰 변화를 줄 줄은 그때까지는 미처 몰랐었습니다. 처음 책을 받아 보았을 때 놀란 것은 책의 두께가 상당히 얇다는 것이고(아마 번역서에 반 정도 두께인 듯), 걱정했던 것보다는 읽을만하다는 것이 안심이 되면서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듬더듬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고 줄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는 내내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으며 느꼈던 안갯속 같은 아쉬움이 '핏빛같이 선명한'답으로 다가와 주었습니다.

그리고 내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직도 머릿속에 남는 것은...


"Are you driving your financial freedom?"


재정적인 자유를 묻는 말입니다. 재정적인 자유가 부자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내 재정상태가 얼마나 건강하고 내가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잘 가고 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무엇이 이루어질 수 있고'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어떤 기쁨이 있는지...!


'Don't Eat The Marshmallow... Yet!'


희망의 메시지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마시멜로 이야기'(번역서)에서 언급한 내용은 아닙니다. 번역은 해석하는 견해에 따라 중요하다는 관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번역서이고 번역은 제2의 창작입니다. 지금 이 해석의 방법도 저자의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내가 창작한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얼마후 이 책이 '번역가'에 문제로 큰 사회적인 이슈가 됐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입니다. 


"marshmallow study"(1,960s 스탠퍼드대학)는 단지 marshmallow-resistant lifestyle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추상적인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면 된다는 이야기도 더더욱 아닙니다. 번역서에도 부제("일과 인생에서 달콤한 성공의 비밀...")를 달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인생을 잘 설계하고 꿈꿔라... 그리고 그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Financial Plan’이다.”


원서에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실제 사례를 잘 다루어 주어 큰 도움이 되었고, '재무설계'교육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호주 멜번 'Mont Albert Primary school'에 다닐 때 아이들 선생님께 'Don't Eat The...'를 선물하였고 이 책이 호평을 받아 그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경제교육 지침서로 활용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선생님께 사랑을 듬뿍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