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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금융 이야기/Financial Plan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셨습니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셨습니까? 

인플레를 고려할 경우 지난 몇 년간 다우지수가 보인 눈부신 기록은 갑자기 평범해 보이고...


리는 이익을 얻기 위해 투자를 합니다. 물론 은행거래도 포함합니다. 그런데 이익이 된다는 관점안전하다는 관점의 기준이 참 명확하지 않아서 아래 기사를 참고해 봅니다.

제학의 관점에서 보면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기록은 기록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주가 상승/하락분을 조정하기 때문입니다(주식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플레를 고려할 경우 지난 몇 년간 다우지수가 보인 눈부신 기록은 갑자기 평범해 보이고 그 물결에 편승했던 투자자들이 얻은 이익 역시 축소돼 보입니다.

(경제학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물가 상승분 빼기가 끝나고 나면, 다우지수는 기록에서 한참 멀다는 걸 알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3년 이상 동안 실질 기록의 영역에 들어간 적은 한 번도 없다고합니다.

2007년 10월 달성한 마지막 명목 기록도 인플레를 제하고 나면 기록이라 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실질 (인플레 고려) 기록은 2000년 1월 14일 기록이었습니다.

뉴욕대(NYU) 스턴경영대학원의 리처드 실라 교수는 “인플레를 간과하는 건 자신을 속이는 어리석은 짓”이라며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이 이 문제를 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플레로 말미암은 결과상의 차이는 단기적으로는 비교적 작지만, 장기적으로는 클 수 있습니다. 실라 교수가 말한 바로는, 인플레를 무시하면 다우지수는 100년 전의 140배에 이르는 듯 보이나 인플레를 고려하고 실질적인 상승분만을 계산하면 100년 전의 단 7배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나쁘다고 할 순 없지만, 가시적으로 보이는 것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기간이었던 지난 13년 동안을 봐도 그 차이는 큽니다. 현재 다우지수는 2000년 1월 기록보다 명목상 22% 상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인플레를 고려하면 10% 이상 낮은 수준입니다.

은퇴를 계획하는 투자자들이 인플레를 무시하면 미래 투자의 가치가 부풀려지고 필요한 자금의 액수는 저평가될 수 있습니다. 이는 주식보다 채권에서 더욱 극명하다고 실라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받는 채권 이자소득이 가격 상승만큼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인플레가 수익을 깎아먹는 정도도 큽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미래의 필요를 위해 현재 투자하는 만큼, 미래의 수익이 지닌 실제 가치를 감소시키게 될 미래의 인플레 예상치도 고려해야 합니다.


“투자수익 10%를 거뒀다고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같은 기간 물가가 10% 올랐다면 얻은 게 없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월가는 이런 현실을 싫어합니다. 2013년 3월 5일 화요일 다우지수는 1만 4253.77에 마감했습니다. 2007년 명목 기록 1만 4164.53을 능가하는 것이자 2000년 고점 1만 1722.98을 무색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동통계청의 발표로는 1990년대 주식호황이 시작된 1994년 말부터 소비자물가는 55% 올랐다고 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제로 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보려면 인플레를 제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수익은 줄어들고 다우지수 차트가 주는 흥미로움도 덜하겠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이 즐겨 쓰는 표현대로 ‘이 수치가 진짜’인 것입니다. 인플레를 고려한 화요일 실제 종가는 9256.38에 불과합니다. 투자전문회사인 비스포크투자그룹 계산에 의하면 인플레를 고려한 2007년 기록 1만 194.8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도이며, 2000년 1월 14일 실질 기록 10424.28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인플레를 제하고 나도 다우지수는 1994년이래 두 배 이상 상승했지만 1999년 상반기 이후에는 전혀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식으로 계산해서 실질 기록을 달성하려면 다우지수는 화요일 종가에서 13% 오른 1만6052.22를 돌파해야 합니다.

물론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부는 인플레를 제하고 나면 주가 상승분이 미미해 보이고 그만큼 오를 여지가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견해를 고수합니다. 인플레를 고려한 상승분은 다른 경제 지표들에 비해 작기 때문입니다.

증권사 MKM파트너스의 마이클 다르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화요일 고객들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서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앞으로 몇 년간 경제가 회복되면서 시장이 새로운 명목 (종국에는 새로운 실질) 사상 최고치를 만들어낼 거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독립 이코노미스트는 몇 안 됩니다. 그저 인플레 조정치가 투자자의 실질 수익을 측정할 수 있는 더 실질적인 수치를 제공한다고 주장할 뿐입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들은 다우지수의 실질 상승분을 측정할 때 배당금을 더하고 세금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배당금은 계산에 넣으면 상승분이 증가할 테지만 세금은 제하면 감소할 것입니다. 배당금과 세금을 감안하기 위해서는 재투자 배당금에 대해, 계정이 과세 대상인지 여부에 대해 먼저 가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배당금과 세금을 감안한 거의 모든 경우의 수에서 나온 결과로도 인플레를 감안한 다우지수는 여전히 2000년 기록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주식 애널리스트들이나 언론은 왜 이코노미스트들처럼 인플레를 고려하지 않는걸까요?

우선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다우지수는 1896년, 인간의 손으로 빨리 계산되리라는 가정 하에 고안됐습니다. 인플레 조정은 현실적으로 계산 불가능했습니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이젠 인플레 조정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아졌지만, 수십년동안의 역사와 관행을 재고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방법론이나 어떤 식의 인플레 측정이 최선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인플레 조정이란 개념 자체가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다른 이유는 인플레 조정을 하면 현재의 주식 가치가 훨씬 낮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월가에서 결코 원치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플레를 감안한 다우 차트를 들여다보는 것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Reference;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127887324539404578342661413383002.html?mod=WSJ_hps_LEFTTopStories#project%3DDOWINFLATE0306%26articleTabs%3D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