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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 Research Report/Baseline Scenario

중국 히트 금융상품 'WMP'가 '폰지사기?'

중국 히트 금융상품 'WMP'가 '폰지사기?'




서브프라임 부른 CDO와 비슷

확정수익률 최대 15% 인기…발행잔액 10조위안 급팽창


부실규모 아무도 몰라

부동산업체 등 고위험 대출…중국 금융시스템 붕괴 경고



By Joseph S. Park


폰지 사기(영어: Ponzi scheme)란 투자 사기 수법의 하나로 실제 아무런 이윤 창출 없이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폰지 사기는 대부분 신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보통의 정상적인 투자가 보장할 수 없는 고수익을 단기간에 매우 안정적으로 보장해준다고 광고한다. 이는 계속해서 기존 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지 않으면 지속이 불가능한 투자 형태이다. 즉, 간단하게 말하자면 새로운 투자자 돈으로 기존의 투자자 배당을 지급하는, 소위 아랫돌 빼어 윗돌 괴는 식의 매카니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 구조는 유입되는 자금이 지급해야할 액수에 결국 모자랄 수밖에 없어 언젠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 폰지 사기는 무너지기 전 사법 당국에 의해 포착되는데 사기의 규모가 클수록 적발이 더 쉬워진다. 출처: 위키백과



출처: 피치, 한국경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최고의 히트 금융상품WMP(자산관리상품·wealth management products)입니다. 2012년 말 현재 발행잔액10조위안(약 1802조원)으로 2010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은행 영업점은 물론 포털에서도 WMP의 중국 이름인 ‘차이푸관리찬핀(財福管理産品)’ 투자 광고를 흔히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WMP는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보고서에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WMP를 통해 모집한 자금이 ‘그림자 금융(은행을 통하지 않은 자금 대여)’ 시장에 풀리면서 중국 금융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외신들은 WMP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를 부른 부채담보부증권(CDO)과 비슷하다고 경고합니다.



◆투자자도 모르게 고위험 대출에 이용


WMP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연 7%에서 최대 15%에 이르는 높은 확정 수익률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가 대출금리를 억누르면서 주요 은행 예금 수익률이 연 3%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고수익 상품입니다.



이는 WMP를 통해 모집한 자금은행 문턱을 넘을 수 없는 이들에게 고리로 대출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2010년부터 은행 대출을 받기 힘들어진 부동산 개발업자사업자금을 조달하기 힘든 중소기업들이 주요 이용자입니다. 여신 한도로 은행에서 더 돈을 빌리기 힘든 지방정부들의 인프라 사업에도 WMP는 중요한 자금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이 어디에 대출되는지 자체를 모릅니다. 상품 설명서에도 투자 대상은 ‘부동산’ ‘인프라’ ‘기업’ 등으로 모호하게 나와 있습니다. 중국 5대 은행인 교통은행의 WMP를 분석한 FT는 투자금 중 70%가 어디에 투자됐는지 알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금융 시스템 위기 부를 수도


문제는 WMP를 통한 대출의 부실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폰지사기’로 변신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패트릭 소버넥 칭화대 교수는 “각기 다른 WMP 상품의 돈이 구분 없이 운용되다보니 상품별로 구체적인 수익이나 손실을 산정하기 어렵다”며 “WMP의 인기가 사그라지면 원금 상환도 위태로워져 시장 전체가 한순간에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MP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당국의 의지와 관계없이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 부문의 거품이 계속 팽창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와 부동산 개발사들이 은행 대신 WMP 자금을 이용하면서 금리 부담은 더 높아져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WMP의 부실이 중국 금융 전반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은행 예금잔액에서 WMP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5%였지만 지난해 12.5%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샬린 추 피치 수석연구원은 “중국 은행들은 WMP의 손실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고지조차 않고 있다”며 “WMP 시장이 붕괴되면 은행도 손실을 분담할 수밖에 없게 돼 중국 금융시스템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IMF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언론이 WMP를 비롯한 중국의 그림자 금융 문제를 침소봉대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중국의 막대한 금융 규모국가의 강력한 금융회사 통제를 감안할 때 문제가 터지더라도 파급력이 제한적인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의지와 관계없이 계속 늘어나는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과 지방정부의 부실 대출에서 알 수 있듯이 WMP로 상징되는 중국 그림자 금융은 시스템상의 중·장기적인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 2013-04-26 14:54:14

미국의 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은 `히스페닉`-흑인-고졸 이하가 은행에 지급하는 대출 이자율이 백인-대졸 이상보다 실증적으로 10-20% 높다고 하는데 중국 공산당은 구성 민족수가 56개라고 하니 은행들의 운용 기법이 더욱더 천차만별이라고 볼 수 있죠. 중국에 필요한 것은 금융업자들이 아니라 행정 경찰력이라는데 민간 영역이 자본 결속을 위해서 민족주의를 취하는 것에 정부가 동조하면 `청나라 말기 혼란`이 재차 부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Source; 한국경제